개운산속을 헤집고 다니다 어느 나무데크 옆 콘크리트 석축 틈에서 만난 애기똥풀 한가닥. 애처로울 정도로 연약하게 생긴 가녀린 줄기와 조그마한 꽃잎이 어떻게 저 철옹성 같은 콘크리트벽 틈새를 비집고 나와 그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지?... 애기가 노란 똥 한방울을 여기다 흘리고 갔나?...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