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 시인 라이너 쿤체는 썼다. 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 자갈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인내는 단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. 진정한 인내는 앞을 내다볼 줄 알고 살아가는 일이다. 가시를 보고 피어날 장미를 아는 것이고, 어둠을 보고 떠오르는 보름달을 아는것이다. - 류시화 산문집 ‘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’에서 -
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 자갈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- 독일시인 라이너 쿤체 - 사패산 언저리 산길을 걷다 무심코 발밑에서 보게된 어린 소나무 한그루, 그리고 이름모를 풀 한포기를 보며 류시화 산문집에서 읽은 시가 떠올랐다. 마치 책속의 보물이 현실세계로 나를 찾아온것처럼...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