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산둘레길 14구간을 걸으며
어제는 지난 6월 첫주말에 이어 2주만에 안골입구를 다시 찾아가 원각사까지 북한산둘레길 14구간을 걸었다. 이 구간은 지난번 걸었던 15구간에 이어 사패산의 동북사면을 돌아가는 구간으로 '산너미길'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이름대로 산비탈 사면과 작은 지능선을 넘어 원각사에 이르면 송추와 만난다. 지난 6월초 회룡-안골 구간을 돌때와 달리 오늘은 5, 6월의 신록에 한창 피어나던 야생화들이 별로 눈에 안띄었다. 물론 길변에는 아직도 개망초나 애기똥풀등은 많이 피어 있지만 그외 야생화들은 쉽게 우리 눈앞에 나타나지 않았다. 그 와중에도 노루오줌풀 닮은 놈 하나랑 자주개자리, 노란 망태버섯 같은 놈들이 갑자기 나타나 우릴 놀래켰다.^^ 특히 노루오줌풀 닮은 놈은 내가 아내에게 '왜 이렇게 야생화가 안 보이지?..
2019.06.17